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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스마트해진 수유전통시장에 다녀오다 - 충대신문

작성자관○○

등록일2013.04.13

조회수20392

 

 

 
▲로드뷰 속 실제 수유전통시장의 거리

  전통시장, 생생히 체험하다


  서울 수유전통시장은 목요일 낮인데도 북적였다. 평일 평균 25,000명이 이 시장을 찾는다고 한다. 골목마다 빼곡히 들어선 가게에는 장을 보러 온 사람들과 상인들 간의 흥겨운 대화가 오고갔다. 시장 곳곳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했고 가게마다 장을 보러온 손님들로 가득 찼다. 기자는 시장을 찾기 하루 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유전통시장의 모습을 알아봤다. 수유전통시장은 포털 사이트 다음의 로드뷰 서비스를 이용해 시장 내부까지 샅샅이 볼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던 시장이 눈앞에 펼쳐지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모바일 활성화 첫 단추를 끼다


  스마트폰의 수유전통시장 앱에서 이용 가능한 정보는 로드뷰에 그치지 않는다. 앱을 통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파는지, 시장 내 모든 가게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게마다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 쿠폰을 다운받아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기자는 시장에서 실제로 쿠폰이 쓰이고 있는지 궁금했다. 시장 길을 따라 걷던 중 점포 간판마다 귀퉁이에 적힌 쿠폰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천원에 한 장’, ‘이 천 원에 한 장’, ‘오천 원에 한 장’ 이라고 적혀 있었다. 간판에 적힌 쿠폰이 앱에서 다운받은 쿠폰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했다. ‘만원에 한 장’ 쿠폰이 적힌 속옷 가게로 들어가 주인 아주머니께 쿠폰에 대해 여쭤 봤다. 알고 보니 쿠폰은 만원어치의 물건을 사면 액수에 따라 주는 공용쿠폰을 표시한 것이었다. 시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상인들 나름의 대접이었다. 실제로 손님이 물건을 사면 가게주인은 구매 금액에 맞는 쿠폰을 주고 그 쿠폰은 현금처럼 유용하게 쓰이고 있었다. 


  30년 동안 수유시장에서 속옷 가게를 운영하는 안진숙(56) 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은근히 많다”며 “앱이 시장 홍보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두고 간 물건을 돌려주는 데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유시장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시장 홍보에 도움도 얻고 방문객들의 편의까지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었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전통시장 


  수유전통시장은 이미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었다. 블로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유전통시장’은 직접적인 점포 소개보다는 우회적인 홍보용으로 이용돼 왔다. 여름에는 소비자들이 보양식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보양식 관련 자료를 올리고 보양식 관련 가게를 소개했다. 또한 서울의 전통시장과 전국의 특색 있는 시장 소개도 빼놓지 않고 곁들였다.


  그러나 블로그만으로 젊은 층을 전통시장으로 끌어 들이기란 역부족이었다. 그 방안으로 개발된 것이 스마트폰 앱이다. 앱은 개발된 지 불과 세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 이벤트 기간에 앱 쿠폰을 이용하러 찾아오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 추세다. 수유전통시장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의 최진호 전무이사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요즘은 모든 것이 앱으로 시작해서 앱으로 끝난다. 수유전통시장에서 앱을 이용하게 된 것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유전통시장의 앱은 젊은 층의 방문뿐만 아니라 이전의 수고스러웠던 홍보활동까지 덜어줬다. 과거에는 이벤트를 개최해도 일일이 홍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앱에 쿠폰을 올리게 되면 자동으로 알림공지가 돼 손님들이 해당 점포에 찾아오는 일만 남게 된다. 복잡한 절차가 생략되고 편리성을 최대로 추구한 앱 덕분에 상인도 편하고 손님도 간편한 시장보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최진호 전무이사는 “앞으로는 상인들이 앱의 관리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상인과 손님간의 즉각적인 정보교환이 가능하도록 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 오수민 기자
brightid@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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